우스타드 우스만 칸 선생 일행의 2010년 한국 공연 공연을 주선하며 제가 처음 시타르 음악을 만난 것은 미국 택사스 주의 수도 달러스 시에 거주하던 1987년이었습니다. 현지 인도 교민들의 초청으로 달러스에서 공연하게 된 거장 라비 상카르 선생의 연주였습니다. 달러스 최고의 연주장을 가득 채운 전통 의상 차림의 인도인들 모습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타르 거장을 맞는 그들의 부푼 설레임을 웅변하고 있었지만, 음반을 통해서만 들었던 거장의 연주를 실제로 듣게 된 제 설레임 또한 그들 못지 않았었습니다. 최상의 전통 옷차림을 한 선남선녀들을 통해 만났던 (익숙치 않았던) 원색 기조의 강렬한 색감, (익숙하지 않았던) 인도 특유의 향수들이 전하는 강렬한 냄새로 인해 심신이 어지러웠던 기억… 예정보다 한참 늦게야 무대에 오르면서도 서두르는 기색 없던 거장 일.. 더보기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