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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 인사말 - 한인교류회


정창권 상임이사 (C.K.Chung) / 필명 : 정무진


나마스떼 ~
한국과 인도가 언제부터 교류를 갖게 되었는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라 시대에 석가모니 부처로 인해 비롯된 불교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을 인도의 정신 문화가 우리에게 본격적으로 전달된 시초로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가락국의 허황후 때문입니다. 인도 야요타국의 공주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허황후가 등장하는 것은 삼국 시대 초기인 서기 48년 경. 법흥왕에 의해 불교가 국교로 된 서기 527년에 비해 무려 500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때문입니다.

사료에 기록된 역사적인 근거도 이렇지만, 우리 문화 속에 녹아있는 범 아시아적 문화, 예술의 전통과 개념을 점검했을 때 나타나는 인도를 가름하기로 들자면 한결 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6.25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을 파견시키면서 한국의 현대사에 직접적으로 등장하게 된 인도가 ‘제 3세계’를 이끄는 지도 국가임을 자임하며 남쪽 보다는 북쪽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다가,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북한에 비해 남한이 월등하게 되면서 인도는 한국과 한결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각종의 남한 대기업이 인도에 진출하게 된 20세기에 들어서서 한국과 인도는 경제적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갖가지 연유로 인해 경제적 성취가 안정권에 접어들지 못한 채 질척거리는 한국의 경제 상황에 비하여 인도는 10억이 넘는 엄청난 인구를 지녔음에도 연평균 8%를 넘나드는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주축이 될 것을 누구도 의심치 않는 중국이 통제된 계획에 의해 연 9%를 넘나드는 고속성장을 기록하며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사이, ‘세계 최대의 자유 민주국가’임을 자임하는 인도가 정치, 사회적 혼란을 강압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이런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흡수하면서 8% 남짓의 고속 성장을 이루어 21세기의 또 다른 주축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이 차이점은 깊이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이 맞았던 IMF 시대는 당시의 미욱했던 지도자와 맹목적 탐욕에 젖은 일부 기업체의 무리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 근본 원인은 통제된 계획을 통한 고속 성장이 지닌 구조적 결함이라고 지적될 수 있는 때문입니다.

어찌되었건, 21세기 세계는 정치, 경제에 있어 인도와 중국을 뻬고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Business Week 지 2005년 9월호에 실린 예상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

28%

미국

26%

인도

17%

EU  

15%

일본

4%

기타

10%


2050년의 주요국 예상 GDP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이 예상은 China와 India를 합한 친디아 Chindia라는 합성어가 세계 정치, 경제계의 주요 화두가 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과 싱가폴 그리고 태국, 말레이지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성장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고 희망적으로 예상하면, 2050년 즉 21세기 중반의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우리가 왜 인도와 중국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을 더 주목해야 하고, ‘스스로 당당하고, 스스로 자족하는 아시아’를 이루기 위한 기치를 높게 들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이 예상은 우리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와 삼성 그리고 LG로 대변되는 우리의 기업들이 인도에 정착하여 성공적으로 기업 활동을 하고 있고 포스코가 120억 달러의 직접 투자를 최종 결정하며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이 그러하듯 인도가 한국의 기업들을 접수하며 양국의 경제가 뒤엉키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인도 최대의 재벌 기업 중 하나인 Tata 그룹이 대우 자동차의 군산 공장을 접수한 것은 인도 기업의 한국 진출을 알리는 시작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국가 간의 기업 경제 활동은 소비자들의 정서적, 문화적 교류가 함께 따를 때 무리 없이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은 다국적 기업들이 기업 및 국가 또는 문화 이미지를 활용하는 작업들을 통하여 확인되고 또 경험되고 있습니다.

인도에 차관 등을 제공할 때마다 TV 드라마 같은 문화 상품이 대중들에게 자연스레 접해질 수 있도록 암묵적으로 작업하여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해왔던 일본을 보는 인도인들의 눈은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불과 10여 년 만에 현대의 자동차, 엘지와 삼성의 가전 제품 등을 통하여 인도인에게 급격히 다가선 한국은 일본처럼 차분하게 지속적으로 쌓아놓은 국가 혹은 문화 이미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더 크게 진출하게 된다할지라도 지금처럼 체계적인 지원이나 배려가 따르지 않는다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될 것인지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인도와 인도인들에게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제대로 알려져야 하고, ‘한국의 문화’가 인도인의 심금을 젖게 만드는 기회가 보다 더 많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류는 우리의 대중 문화를 파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이 서구 중심으로 세뇌된 상태에서 벗어나 ‘스스로 당당하고, 스스로 자족하는 아시아’를 이루는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사)한.인 교류회 상임이사 정창권


정창권(필명 정무진) 관련 저서 소개



1996년 4월에 발간된 한국 최초의 인도 종합안내서 ‘우리는 지금 인도로 간다’ - 약 1,000페이지, 단행본 5권 분량의 원고량. 한국인에 의해 쓰여진 역대의 현지 안내서 중 최고라는 격찬을 받았던 이 책의 가치는 1995년 인도 입국자와 1996년 인도 입국자의 숫자를 확연히 다르게 함으로써도 증명되었다. 




 

세계 각국의 안내서를 펴 낸 론리 플라넷은 호주에서 발행되는데,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었다. 독보적인 안내서임을 자부하는 이 출판사의 번역판에 현지인을 감수자로 둔 것은 세계에서 인도편 한글 번역본 단 하나 밖에 없다고 한다. 절판된 ‘우리는 지금 인도로 간다’에 수록된 일부 글과 정보가 사장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한국의 출판사 ‘안그라픽스’가 강력히 요구하였는데, 영어로 번역된 추가되고 감수될 내용을 본 호주 출판사 측에서 두말없이 정무진(정무진은 정창권의 필명)을 감수자로 삼는 것에 동의했다고 한다.  



 
Posted by 한국인도교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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